경영지원팀에서 여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총무파트 입니다. 보통 취준생들에게 막연히 '총무'라한다면 돈계산이나 예산책정등의 업무를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러한 업무들은 회계/재무파트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경영지원팀은 회사의 '엄마'와 같은 존재로서 업무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사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AtoZ으로 기획에서 시행, 행사지원까지의 모든 업무를 도맡아 하기도 하고, 직원들의 뒷바라지라고 생각할 만 한 정말 사소한 업무까지 하기도 합니다. 보통 회사에서 어떠한 새로운 일이 발생했을 때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라면 '이런 일을 누가해?'라는 질문이 발생하면 경영지원팀에서 맡아서 하게 되죠. 또한 때로는 '경영지원'이라는 의미가 '경영층지원'이라는 의미와도 맡닿아있어 경영층의 업무지시를 받아 처리하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엄마'처럼 모든 일들을 다 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가장의 말을 받들어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회사가 작을 수록, 조직이 작을 수록 경영지원팀은 더욱 많은 업무들을 하기도 합니다. 그냥, 영업 혹은 전문부서와 달리 일반적으로 일을 개미처럼 하는 부서 정도가 되겠네요.
| 필요한 역량
아무래도 경영지원팀에 있다 보면 항상 상대하는 고객들이 내부고객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회사 내 많은 사람들과 협업이 필요하고, 도움을 청하는 일도 많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도 많습니다. 외부고객을 상대하는 업무와 달리 내부고객을 상대하다보면 소통능력이 필수겠죠. 보통의 사람들이 내부 직원들간 얼굴을 붉히는 일들을 좋아하지는 않으니, 도움을 주고 받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업무적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영지원팀에서 하는 많은 업무가 그러하듯이 업무 담당자 본인이 해도 귀찮은 일들을 여러 부서에 도움을 청하여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사람간의 원만한 관계가 중요하겠죠.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추가로, 이러한 내부고객과의 관계와 더불어 외부고객이라 함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부고객 보다는 지원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외부 업체들과의 Contact가 잦은 편입니다. 이 역시 관계역량은 필수입니다. 대개 그러하듯이 경영층의 지시가 그렇게 여유를 두고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보니.. 즉시즉시 무언가 새롭고 다채로운 것들을 만들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서 관계역량을 발휘해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되겠죠?
| 장점
경영지원팀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사람'입니다. 전사적으로 업무를 하는 일이 많다보니 정말 많은 직원들과 Contact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대화하고 얼굴보고 인사하면서 많은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속된 말로 어딜 가도, 어떤 것이 필요해도 '비빌' 수 있는 사람들이 생기는 셈이니까.. 관계만 잘 쌓아놓을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점
아무래도 단점이라면 오래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지원'에서 그치는 일이기도 하고, 많은 업무를 하는것과는 다르게 크게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팀은 아닙니다. '잘 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딱 맞는 부서가 아닐까란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전사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건 좋지만, 거기까지만. 본인의 커리어를 쌓고 무언가 전문적인 업무를 하고 싶다면 2~3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분명 매력 있는 팀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원급에서 발로 뛰며 경영지원 업무를 하고 커리어패스를 생각한다면 다른 팀으로 옮기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