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요한 역량
무엇보다 Communication Skill과 빠른 Data 분석, 정보 활용능력이 중요합니다. 해외 수주영업은 실무자 선에서 상당히 포괄적인 업무 범위를 추진, 관리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업무 중에는 유관 부서(구매, 회계, 기술사업본부, 홍보 등)와 컨택해야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실무자들과의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 능력입니다. 또한, 중동/아시아/미주/유럽/CIS 지역 등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해당 발주처 및 기술회사, 설계업체 등과의 협업 시 외국어 소통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실무자들이 영어 외 제2,3외국어가 구사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러시아어 전공자이며, 일본어 회화 능력 시험 자격증이 있습니다.
또한, 해외 건설 수주 영업직군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향타를 놓치지 않고 신규 공사 수주라는 목적지까지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그 정보를 활용해야 하는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매년 각 국가별로 발주되는 신규 프로젝트의 수는 말 그대로 기하급수적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양의 정보를 다양한 카테고리(공사 규모, 공종, 해당 국가 및 지역별 등)별로 신속히 분류하고 재가공해내는 역량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장점
흔히 해외 건설 수주 영업을 B2B도, B2C도 아닌 B2G 영업이라고 합니다. 한 국가의 정부 부처를 비롯한 국영기업/국영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외 수주 영업은 일반 국내 영업에 비해 보다 넓은 시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경험과 활동 반경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타업종 대비 높은 보수입니다. 건설업종의 특성 상, 기본급도 높을 뿐더러 해외 파견 업무 및 지사 근무의 빈도수가 상당히 높아 해외 수당을 포함할 경우, 사원급의 연봉이 세전 6000만원 이상을 상회합니다 (국내 직군의 경우, 5천 중후반). 높은 연봉에 비해 야근이나 주말 특근의 빈도가 상당히 낮은 편이며(회사 문화), 사내 복지 규정도 잘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계열사 관련 할인 및 휴양소, 연간 복지 지원금 할당 등)
| 단점
실무적인 업무에 있어 건설회사 특성상 다수 보수적이고 남성적인 문화가 만연한 것은 사실입니다. 상급자 분들이 꽤나 잦은 음주가무를 즐기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가 입사했을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면 상당수 개선되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저만 하더라도 한달에 야근/특근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퇴근 후에는 사내에 마련된 수영장/헬스장/사우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가끔씩 있는 회식이 기다려지기도 하네요 (법인카드의 힘이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