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고민 · 모든 회사 / 모든 직무

Q. 위로를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작년들어 첫 직장으로 스타트업을 다니게 되었어요
상사분은 어려웠지만 사수님이나 직장 동료분들도 너무 좋았고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부서이동되고 사수님도 나가시고 하면서 많이 힘들어졌어요
업무 피드백봐주실 분도 없고 새로이동된 부서 상사분께서는 깎아내리듯이 폭언을 하시는 스타일이라 (이딴거 까지 내가 알려줘야되나 등)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점차 일에 집중도되지 않아서 퇴사 생각을 하고 있다가 1년은 채워야지 하고 다시 마음을 잡았는데... 갑자기 상사분께서 인사평가하면 뭘 성과라고 할거냐 여기서 일년 버텨봤자 아무데도 못들어간다 등 할 줄 아는게 뭐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일 외에 노력하는 게 뭐냐고 하시면서요
제가 대체 뭘 할 수 있었을까요 결국 퇴사하게 되었는데 첫 회사라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너무 무능력하고 바보같은 사람이 된것같아서 너무 슬프고 저는 이런게 동력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너무 힘드네요 저도 괜찮아질수 있을까요

답변 5
콰다
코상무 ∙ 채택률 99%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 도전했던 입장에서 너무나 안타깝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 글 남기게 되네요
대학생때 아무런 지식도 없이 사업에 도전하면서 영업 나가면 무시당해가며 업무를 했었습니다. 동료들이 좋고 목표가 있어 버텼으나 결국 역량부족으로 사업에 실패를 겪었었죠.
그 이후로 번아웃이 와서 멘티님과 어찌보면 비슷한 생각을 했었어요 영업, 마케팅, CS 전부 궂은 일을 했었는데 전문성이 없는 경력처럼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이후에 이랜드 등을 거쳐서 GS건설까지 근무하게 되면서 느낀 건 결국 그때 했던 경험들이 의외로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더라구요. 지금까지도 스타트업 때 했던 경험들 밑바닥에서의 커리어들을 근거로 근무하기도 하는데 전혀 무시당하긴 커녕 참신한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고 인정도 받아지더라구요.
지금은 나쁜 사람 때문에 좋지 않은 경험을 하신터라 많이 힘드실 겁니다. 일단 푹 쉬시면서 하고 싶으신 일을 찾고 본인을 위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추천드려요. 잘 해내실 수 있을겁니다. 고생하셨어요


b
bongbongi
코과장 ∙ 채택률 71%

3번째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2번의 이직을 통해 느낀점 중 하나는 상사의 스타일들이 다 다르고 좋은 상사도 많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내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는곳도 다르다는 겁니다 쓰니님은 한군데만 다녀봐서 그곳에서의 평가 자신의 가치라고 생각하실것 같은데 절대 아닙니다 힘내시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내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세요


K
KRDD
코대리 ∙ 채택률 79%

얼마전에 화제가 되었었지요.
에버랜드에서는 콜라 500ml 1병이 4000원이랍니다.
편의점에서는 2500원이면 살 수 있는
똑같은 제품인데 말이죠.

장소가 바뀌면 가치가 달라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현재의 상황에 옭아매지 마세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무명
코전무 ∙ 채택률 68%

그런 상사와 굳이 같이 일할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은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아요.
좋은 경험 하신 것 같고요

요즘에는 그런 폭언을 하는 경우는 오래 못 가는 시스템이어서
그런 사람이 롱런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도 하루종일 바쁘게 뛰어다니는데도 니가 일 할 의지가 있냐? 할 줄 아는 게 있냐?
1년 정도 그런 얘기를 해 주신 상사분이 있었는데요.
인연 끊고 잘 살고 있습니다.


두부르
코전무 ∙ 채택률 59%

https://www.youtube.com/watch?v=eVzxXOI7hc0

절대 기죽지 마세요 바보같은 사람아니고 충분히 소중한 사람입니다

바쁘게 지내봐요 운동도 해보고 자기관리도 하면서 여행도 가고 본인에게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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