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차 이상 국제개발협력 컨설턴트입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북유럽 교환학생을 통해 사회복지와 젠더학 등을 접하며,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KOICA 인턴 제도를 통해 컨설팅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동안 20개 이상의 개발협력 프로젝트 경험과 아프리카 현장 관리자로서의 파견 경험 등을 거쳐 오늘까지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요즘 강의와 면접 등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진입하려는 구직자들을 만나보면, 제가 처음 취업할 때랑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국제개발협력 분야는 베일에 감춰져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NGO나 국제기구, 공공기관에서 국제협력 사업을 한다는 것 정도 외에 구체적으로 뭘 하는지 알 수 없는 채로 취업을 준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떠한 전문성과 기술을 갖지 않은 채로 내가 개발협력 업계에서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 커리어를 시작할 때 개발협력 사업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요. 당시 경험과 전문성, 기술을 갖추지 못한 주니어로서의 첫 경험은 프로젝트 관리 지원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출장 준비, 보고서 및 회의록 작성 등의 단순히 막내가 하는 일처럼 보였지만, 사실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큰 그림을 이해하고 다양한 요소를 조합 및 관리하는 전문적인 역량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아무리 뛰어난 분야 전문성과 기술도, 프로젝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현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죠.
저는 당시에 몸으로 부딪혀가며 하나씩 배워나갔지만, 그때 조금 더 실질적인 프로젝트 관리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캠프를 만들었습니다.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취업준비생 여러분들이 본 직무 캠프를 통해 실제 프로젝트 착수와 수행 과정에서 작성하는 문서들과 분석 기법 등을 배우면서 보다 현실적인 직무 경험을 해보시기를 바라고, 앞으로 채용정보와 진로 고민에 있어 구체적인 방향성을 갖게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